5년 700억 투자 의문…"집행내역 구체적 공개해야" 지적
파주시는 먹거리 정책 방향, 먹거리 종합계획 실행에 관한 심의 및 자문 기능을 담당할 '파주안심먹거리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12일 실시된 회의에는 파주시 안심먹거리 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년간 활동하게 될 안심먹거리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파주시 먹거리 정책 5개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 및 자유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파주시 먹거리 정책 5개년 추진계획은 지난 4월 발표됐으며, 파주시는 향후 5년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먹거리로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파주를 목표로 총 7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파주안심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김경일 파주시장과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친련) 회장이 선출됐다.
김상기 초대 위원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 사는 도시, 농민의 숫자가 늘어나고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먹거리가 확대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민단체 등은 "안심먹거리가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 것인지 공개 없이 소수 위원들이 주먹구구식 집행이 우려된다"면서 "인구 50만의 파주시에서 먹거리 정책으로 70억 원도 적지 않은 금액인데 5년 계획에 무려 700억 원을 집행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 파주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실제 집행하는 예산 내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행 근거가 되는 조례를 발의한 목진혁 시의원은 "파주시민의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환경 오염 없는 깨끗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조례안을 제안했다"며 "하지만 5년에 700억 원인 예산에 대한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는데 어떤 기준과 근거에서 그렇게 막대한 예산을 책정하게 된 것인지 시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파주시 담당관 등은 본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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