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통한 경제 선순환 강조…민생 중심 정책 등 공약에 큰 호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주 집중유세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약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20일 오후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이 먼저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후보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행정능력 검증됐는데 이재명의 성남시가 경기도의 중심이 됐고 이재명의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됐다"며 "이재명 후보는 꿈과 비전을 가졌는데 AI강국의 비전, 문화강국의 비전, 경제강국의 비전, 안보강국의 비전을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화합과 단합으로 이뤄내자"고 외쳤다.
다음에 윤후덕 국회의원이 단상에 올라 "4선 의원으로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사명감을 밝힌 후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가 바로 이자리, 금릉역 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해서 박정 의원과 동반당선이 됐으며 저는 최다 득표를 받았는데 모두 이재명 대표 지원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 국회의원이 올라 "이 자리에 파주 정치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다"면서 "모두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6월3일 우리의 투표로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정치를 20년 했는데 왜 호불호가 없겠나, 좋았다 싫었다 표현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표현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는데 이를 위해 기를 넣어줘야 하기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파주를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기를 팍팍 넣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이재명 후보는 "이자리에 파주 시민들이 전부 다 모인것 같다"며 "파주시민들의 이렇게 뜨거운 열정으로 6월3일에는 희망의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외쳤다.
단상에 오르면서 지역화폐 모형을 받은 이재명 후보는 "지역화폐를 볼 때마다 정치인들의 이상한 옹고집, 이기주의 이런게 자꾸 떠오른다"고 운을 떼고 "대한민국은 돈이 없어서 경제가 살지 못하는게 아니며 돈이 총량으로는 많은데 경제가 침체돼 왜그러나 보니까 돈이 안 돌고 멈춰있기 때문에 경제가 침체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성남시장을 할 때 고민을 하다가 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재정지출, 복지 예산 이런 수혜는 모두 지역 화폐로 주면 동네 구멍가게든 어디서든 반드시 한 번은 써야 되기에 돈이 강제로 한 번은 도는 게 돼서 지역화폐를 만들었다"고 과정을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지금 아동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해서 내가 어차피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하는건데 어디가서든 한 번은 쓰도록 10만 원은 지역화폐로 쓰도록 하자고 했더니 처음엔 그렇게 할거처럼 하더니 조금씩 후퇴를 해서 원하는 지자체만 조례를 만들어 쓰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역화폐 정책을 예로 들면서 현금 대신 지역화폐를 사용하게 한 경우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기가 나쁘면 소비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동네에 돈이 돌게해야 하는데 이를 이해 못하는 정책 책임자들이 있다"고 지적한 후 "기왕이면 정부 재정지출을 지역화페로 할 수 있다면 하자, 불편한거 참을 수 있지 않나 대신 동네 가게에 사용하게 하면 매출이 늘게 되니 좋은거 아니냐"면서 "이것을 승수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부 정책은 돈이 돌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이재명 후보는 "돈이 돌게하면 경제는 동일한 조건에서 더 나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수단으로 지역화폐를 창출했으며 이같은 미세한 변화가 큰 변화를 이루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경제를 선순환 시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지지자 중에 김건희에 대해 주장하자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파주를 포함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군사규제로 인해 발전이 저해됐다"며 "더구나 대북전단 살포로 탈북민 단체와 시민들이 대립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는데 대북정책은 강대 강이 아닌 균형잡힌 평화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경제의 선순환과 공정한 예산 분배, 접경지역 경제지원, 민생 중심 재정정책 등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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