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구체성·가능성·광역적 효과 숙의 거쳐 9월 최종 확정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개발 2040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는 1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열렸으며, 연천군을 비롯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실·국장, 학계 및 관련 협회 전문가, 경기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의회 차원의 의견을 전달했다.

경기북부 대개발 2040 초안에는 현재까지 26개 과제, 360개 사업이 담겼으며, 시군에서 추가로 제안한 188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남지현 경기연구원 북부발전연구실장은 “법정계획에서 만들 수 없는 자발적, 생존형 계획”이라며, 실제 현장 수요에 기반한 계획임을 강조하고 경기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정훈 대한지리학회 지리연구소장은 “경기북부의 핵심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님비(NIMBY) 사업과 같은 개별 현안은 도와 시군이 별도 협의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윤종영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은 추진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개별 법정계획 반영과 조직·인력·재정 등 권한 강화를 강조하며, 의회 차원의 예산 확보 지원 의지를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경기남부와의 예산 형평성 검토와 사업의 선택과 집중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대순 행정2부지사는 “2040년까지의 비전을 실질적 성과로 이끌어내기 위해 도와 시군이 힘을 모으겠다”면서 “기업유치와 인재정주 여건 개선, 미래 기후위기에 대응한 저탄소·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내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대개발 사업에 반영하고, 추가 숙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경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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