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더캄머'는 관람객이 전시 해설사와 함께 단순히 설명을 듣는 수동적 감상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해석과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기획된 체험형 도슨트 퍼포먼스 작품이다. 김가람 작가가 직접 기획한 이 작품은 관람자가 일상 속 관심사와 취향을 바탕으로 ‘빈티지(Vintage)’, ‘독서모임(Book Club)’, ‘향수(Perfume)’, ‘포토제닉(Photogenic)’,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다섯 가지 주제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회당 2회씩 총 8회 운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 ‘빈티지’는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빈티지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작가와 함께 전시를 관람한다. 관람 후에는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엽서를 작성해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해 패션과 예술, 글이 교차하는 감성적 체험으로 운영된다.
두 번째 ‘독서모임’ 프로그램은 전시를 감상하고 작품 주제와 연관된 책을 읽은 뒤, 전시와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전시를 폭넓게 경험하고 이해하도록 한다. 모임은 2회로 운영되며 2회 모두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분더캄머 책갈피를 증정한다.
세 번째 ‘향수’ 프로그램은향수 브랜드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전시 해설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특정 작품에 대응하는 향을 시향하며 향과 이미지의 연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네 번째 ‘포토제닉’은 영어로 전시를 관람하고 현직 전문 모델과 함께 작품과 어울리는 포즈를 취하며 인생 사진을 남겨본다. 마지막 ‘퍼스널 컬러’는 나와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지닌 작품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 후 퍼스널 컬러로 매칭된 작품 앞에서 인증사진도 남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분더캄머 공식 누리집 및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분더캄머'는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 전시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작품으로 미술관을 찾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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