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숙 의원은 “시가 2025년 예산 편성 방침을 발표하며 건전 재정 기조와 세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음에도, 실제로는 장애인 일자리 예산이 2024년 대비 예산액 기준 69%, 일자리 개수 기준 61%로 축소”됐다고 주장하며, “50억 원이 투입되는 신흥고가 철거 사업과 18억 원 규모의 시정연구원 출범 등에는 지방채 발행까지 고려하며 막대한 예산이 편성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예산 절감은 필요하지만, 그 칼날이 가장 먼저 취약계층에 향하는 것은 결코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에서 작성한 2025년 시정계획 내 복지 관련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장애인 생활 안정 및 자립 기반 확대’가 시민들이 원하는 세 번째 정책으로 꼽힌 점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축소하는 현 상황을 시장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물었다.
아울러 박혜숙 의원은 시장에게 △장애인 일자리 예산 삭감과 지방채 발행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견해 △시장으로서 장애인 복지에 대한 책무와 관심 △2026년 이후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구체적 계획 등을 질의했다.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시의 장애인 복지 정책 방향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약자와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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