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6개 블록에 상업시설 등 대규모 개발
시행사 대체 등 난항...당초 계획 완료땐 랜드마크 '우뚝'
지하 40~60m 대심도(大深度)를 최고 180㎞로 질주해 이른바 철도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파주 운정부터 화성 동탄에 이르는 A노선에서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향후 계획에 따라 동탄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GTX 열차 외형이 고속주행에 맞춰 유선형으로 날렵하게 제작됐으며, 객실도 KTX 특실에 사용된 회색 카펫을 설치했는데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기능이 있는 친환경 고급형 불연 카펫이다. 좌석폭도 일반 전철보다 약 3cm 넓은 480㎜를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객실 창문에 국내 최초로 투명 디스플레이 55인치를 객실당 2개 설치해 대형 화면을 통해 열차 운행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GTX 최고속도는 시속 180㎞. 주행 시에도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된다는 안내가 열차 내부 전광판에 명시돼 있다. 따라서 GTX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약 20분에 불과하다. 버스나 전철을 이용 시 약 80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1/4 수준으로 대폭 줄게된 것이다.
다만 이용 요금이 지하철 등 일반적 대중교통 요금보다 높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GTX는 기본요금 3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요금은 4450원으로 왕복 시 8900원으로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한달에 20만 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주말 10% 할인에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 이용 시 사후 환급을 받게 돼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서~동탄 구간을 일반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으로 각각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이처럼 동탄 선개통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GTX-A노선의 시점인 운정신도시 일대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현장탐방을 통해 이른바 파주시 지각변동으로 불리는 GTX운정역 일대를 둘러봤다.
운정3지구 개발에 따라 곳곳에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는 가운데 이른바 GTX역세권으로 불리는 신규 분양 아파트 건설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GTX운정역 일대 개발 계획에 따르면 GTX운정역을 중심으로 영문 C자 형태로 주상복합아파트(주복)가 1~6블럭에 들어서게 된다. 블럭 수는 많으나 아파트 단지 형태로는 1-2블럭 단지, 2-3블럭 단지, 3-4블럭 단지, 5-6블럭 단지 등 사실상 3개 단지로 구성된다.
1-2, 5-6블럭과 3-4블럭은 시행사가 각각 인창개발과 00D으로 달라 전체 0000 세대의 대단지이나 실제 1-2, 5-6블럭과 3-4블럭의 2개 단지로 인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GTX운정역 주복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전체를 묶는 GTX운정역주복총연합회(가칭)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대규모 택지 개발과 인근에 교육 및 대형 녹지도 더해 쾌적한 환경에서 주·상·학의 원스톱 라이프로 힐링 생활이 보장된다.
먼저 주거생활로 GTX운정역 주복 외에도 인접 A46블럭 제일풍경채, A21블럭 우미린더센텀, A44블럭 동양파라곤, A45블럭 한신더휴, A47블럭 행복주택, A22·A24블럭 LH공공분양 아파트 등 주복 6개 블럭과 인접한 단지 역시 사청에 이어 본청약 경쟁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하지구에서 연결된 청룡두천이 GTX운정역 아파트 단지 서쪽에 위치하고 대규모 수변공원이 조성돼 다양한 휴식 시설이 배치된다. GTX운정역 중심으로 광화문광장보다 큰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지하에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자리하게 된다.
따라서 GTX운정역을 중심으로 지하에는 대심도 GTX-A노선과 환승센터 및 지하상가가 위치하고 지상에는 개천 및 대규모 수변공원 및 광장, 오피스텔, 백화점 등 중심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상공에서 둘러본 현장 모습은 여미지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윤 정부 들어 GTX를 중점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기존 노선에 더해 신규 노선이 우후죽순 격으로 급증하게 됐다. 현재 GTX-A노선 외에 B·C·D·E·F·G·H노선까지 계획돼 있다.
실제 착공 등 현재진행형이기보다 단순한 계획이기에 각각의 노선에 대한 설명은 차치하고 실제 추진여부도 우려된다. 이들 노선 건설에는 당연히 예산이 우선돼야 하기에 민자(民資) 유치를 내운다해도 사실상 예산 확보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한 공기(工期)도 수년에서 수십년이 소요될지 모르는 대형 사업이기에 실제 착·준공이 진행될지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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