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11개 항공사 대상…여객편의 향상 전망
인천국제공항의 얼굴인식 기반 출국 서비스 ‘스마트패스’가 제1·2여객터미널의 모든 탑승구로 확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사전에 안면 정보를 등록한 여행객은 여권과 탑승권 없이도 얼굴인식만으로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패스는 지난해 7월 국내 공항 중 처음으로 도입된 비대면 출국 서비스다. 얼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출국장 및 일부 탑승구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확대 조치로 양 터미널의 총 158개 모든 탑승구에 스마트패스 단말기가 설치되면서, 출국장에서의 이용뿐 아니라 탑승 직전까지도 얼굴인식만으로 출국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모든 항공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탑승구 스마트패스 이용은 항공사의 시스템 연동 및 사전 인증을 전제로 한다.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 11개 항공사가 인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각 항공편별 실제 적용 여부는 항공사의 운영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사는 향후 더 많은 항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이용객은 스마트패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ICN SMARTPASS)에서 얼굴 촬영과 여권 진위 여부 확인 등을 거쳐 스마트패스 ID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은 국민은행, 토스,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과 연계된 금융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스마트패스를 등록한 이용객은 출국장과 탑승구에서 별도로 마련된 전용 통로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절차를 마칠 수 있다. 특히 제1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동편 진입레인)과 제2여객터미널 C·D구역 2번 출국장은 스마트패스 전용으로 운영돼 대기 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 서비스의 탑승구 확대 적용은 공항 이용 편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스마트패스의 활용 범위와 편의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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