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남자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전 무승부의 성과로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 기술에 고전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선 실점 후 동점골로 쫓아가는 저력을 보였다. 전반에는 이동경, 후반에는 엄원상이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역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경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 소감은?
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면 올림픽에 나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잘된 부분은 어떤 것인가?
다른 것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기를 바랐다. 그래서 강호와의 평가전이 필요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잡은 이유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울 갖고 도쿄에 입성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프랑스전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프랑스 또한 좋은 팀임이 분명하다. 그것에 개의치 않고 우리의 플레이 얼마만큼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문제점을 찾으면 보강하면 된다.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수비에서의 실책이다. 실점 장면을 살펴보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비수들에게 주문할 생각이다.
-중앙 수비수 와일드카드인 김민재의 차출 문제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후반 선수 교체 배경은?
어떤 선수를 투입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전체적인 전술 변화를 실행한 것이다. 후반전에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가에 대해 계획한대로 진행한 것이다.
-활용한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함께 훈련한 기간이 짧았다. 초점은 올림픽 경기에 맞춰져 있다.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세트피스에 대한 평가는?
오늘은 보여준 것은 기본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이 워낙 강한 힘이 들어가다 보니 킥이 긴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만 조절하면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골키퍼로 안준수를 기용한 이유는?
어느 선수든 모두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2명을 어떻게든 모두 활용할 계획을 찾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얻은 성과는?
선수들이 강호를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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