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이하 KGM)는 2025년 상반기에 별도 기준 차량 5만3,272대를 판매하며 매출 1조9432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당기순이익 11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23년 상반기를 포함해 3년 연속 상반기 흑자 행진으로, 2002~2004년 이후 21년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이번 흑자 달성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론칭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물량 증가, 수익성 개선 노력, 생산성 향상, 그리고 환율 효과 등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CO₂ 페널티 환입 효과를 반영했던 것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수출 물량 증가로 순수 영업실적만으로도 이익을 실현하며, 신제품 출시와 판매 확대로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1만8,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은 3만4,951대로 증가해 전체 5만3,272대가 판매됐다. 수출 물량의 증가는 4월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졌고, 이로 인해 2분기 판매는 1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매출 역시 2023년 1분기(1조843억원)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 회복세를 입증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2014년 상반기 이후 11년 만에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KGM은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판매 물량 증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확대와 흑자 규모 증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신뢰할 수 있는 구매 경험 제공을 목표로 지난달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을 론칭했고, 이달 말 ‘익스피리언스센터 부산’ 개관을 앞두고 다양한 시승 이벤트로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핀다드(PT Pindad)와 지난 5월 렉스턴 KD 공급 및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협력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시장 선적을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은 내수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함께 KGM 모빌링, 익스피리언스센터 확대 등 내수 시장 대응에 총력을 다해 판매 물량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투데이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