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문한 업체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평가 프로그램’,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키트)’, ‘대용량 권지 세척 탈수 장치’ 기술 3종을 하나로 묶어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평가 프로그램= 배지 사용 전 충분히 멸균하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등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배지를 열처리해 반드시 멸균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배지 살균기 내 온도를 기반으로 멸균에 적정한 온도, 시간을 제시해 준다.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 기존에는 유해 미생물인 ‘리스테리아 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2~3일이 걸렸으나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를 사용하면 배양,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1.5시간 이내에 리스테리아 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 권지 세척 탈수 장치= 권지는 하루 최대 2~3만 장 사용되는 농자재이다. 제대로 씻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진다. 기존에는 낱장으로 씻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들었으나 이 장치를 이용하면 20분에 5,000장까지 씻을 수 있다. 세척 후 남은 물기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들 기술은 단일 적용할 때보다 한 데 묶어 한 번에 적용할 때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효율이 높아지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방혜선 부장은 “이번 현장 실증연구는 사용자에 맞춰 기술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버섯이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 대상국의 까다로운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수출용 버섯의 세계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팽이버섯 산업체 전반에 기술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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