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된 장학생은 고등학생 44명(1인당 50만원), 대학생 60명(1인당 10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총 813건의 신청서가 접수돼 고등학생 부문 경쟁률은 10:1, 대학생은 6:1로 나타났다. 예산은 총 8,200만원이며, 한국공항공사가 75%, 김포시가 25%를 분담했다.
선발 기준은 소음대책지역 또는 인근지역 1년 이상 연속 거주자 중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국내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원자의 피해지역 거주 기간, 거주이력, 가족 구성 등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거주지역별로는 풍무동(54명), 고촌읍(21명), 감정동·북변동·사우동 순으로 고르게 선발됐고, 피해지역 장기 거주자 및 3인 이상 다자녀 가정 자녀가 두드러진 비율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부문 평균 점수는 78.1점, 대학생은 84.0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등학생 중 최고 점수는 84점, 대학생은 95점에 달했다.
김포시는 6월 16일 시청 홈페이지에 장학생 명단을 공식 공고하고, 6월 30일 개별 계좌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학사업은 소음으로 인해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지원정책”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에 인접한 김포시는 하루 평균 373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여건상, 김포 일부 구역은 낮 시간대 지속적인 소음 노출에 시달려와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어 왔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안이 제시되지 못해 숙원과제로 이어져 온 바 있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소음피해지역 내 시설 개선 및 간접 지원 등으로 보상됐던 틀에서 벗어나 현실적 해법과 함께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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