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인내, 나라 영속성 의미…"국민 자긍심 높일 때"
국호(國號)는 '나라의 이름'으로 국명(國名)이라고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나라 국호는 대한민국이다.
국화는 나라의 꽃으로 일본은 사꾸라(벚꽃)을 국화로 정했으며, 우리나라는 무궁화를 국화로 정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국화(國花)로서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이 흐려져 우려감이 커진다.

무궁화는 고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한 꽃이다. 삼국시대 이전의 기록에도 등장하며, '삼국사기'에는 고구려를 '근화향(槿花鄕)'이라 칭했다는 기록이 있어 예로부터 계속 피고 지는 이 꽃을 민족의 상징으로 여겼다.
'끝이 없다'는 무궁이란 꽃이름처럼 무궁화(無窮花)는 '끝이 없는 꽃'으로 끝없이 영원한 생명력을 의미하며, 한민족의 끈기와 인내, 나라의 영속성을 상징한다.
무궁화는 대한민국 법률로 지정된 공식 국화(國花)로, 예로부터 나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무궁화가 우리나라의 나라꽃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자국의 상징물을 교육과 문화 속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우리 사회는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한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과 공공 캠페인을 통해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적 자긍심을 높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문화계의 한 관계자는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상징”이라며 “젊은 세대가 무궁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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