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LH, 26일 청약취소 부지 현장에서 축제행사 '눈살'
비대위, 맞불집회 열고 '본청약까지 지위 보장 규정' 당부
GTX 운정중앙역 주복 3·4블록 사전청약 취소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대규모 축하행사를 개최해 눈총을 받았다.
파주시는 운정3지구 청룡두천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파주가든' 완공을 앞두고 축하행사를 연 것인데행사 장소가 청약이 취소된 주복 3·4블록 부지 바로 옆이서 해당 청약 피해자 등이 강력 반발했다.

2년 전에 파주시 운정3지구 운정중앙역 주상복합아파트(주복) 6개 블록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됐다. 이후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행사 측에서 본분양 연기를 거듭하던 중 3·4블록에 대한 청약이 전격 취소돼 사회적 파장이 거세졌다.
주복 3·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긴급공지를 통해 파주가든 시민축제 행사가 열리는 당일에 '당첨자 지위 유지를 위한 집회'를 통해 피해자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파주가든 시민축제 행사일인 26일 오후 무대 뒷편에서 비대위와 파주시민 등이 모여 맞불집회를 열고 LH사장등에게 면담권을 직접 요청하고 파주시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사전청약 피해자로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당첨된 권리를 보장받고 국토부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면서 "시행사의 귀책으로 인한 사업 취소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당첨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법적·정책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며, 이는 사전청약 제도의 취지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 '당첨자 지위 유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한 주복 3·4블록 사전청약 피해자들 및 시민들은 사전청약 당첨자의 지위를 보장하는 법적·정책적 보완이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의 길임을 선언하며 등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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