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10칸으로 확대...운행 횟수 왕복 292회로 늘려
[경서일보]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3월 1일부터 열차 운행 간격을 단축해 배차 시간을 정상화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GTX-A 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초기 운행 안정화’ 등을 이유로 10분 간격으로 224회 운행해 당초 6분 간격으로 왕복 292회 운행하는 약속을 개통 64일 만에 지키게 된 것이다.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을 운영하는 SG레일은 이를 위해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을 기존 10분에서 6분15초로 단축한다.
이에 맞춰 열차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운행횟수 역시 기존 왕복 224회에서 292회로 늘릴 방침이다.
배차간격을 출·퇴근 시간에 맞춰 단축 조정한 것은 주말보다는 평일 출근시간대에 이용객이 많은 것을 감안한 조치다. 배차간격이 6분대로 단축된 출·퇴근 시간대는 오전 6시~9시, 오후 5시~7시30분이다. 공휴일에도 이 시간대는 배차간격이 6분15초로 유지된다. 다만 오전 9시와 오후 7시30분 이후에는 다시 10분대로 조정된다.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용객 수가 두달 만에 4만여 명이 넘을 만큼 큰 호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개통시점인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60일 동안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의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평일 4만1755명, 휴일 3만6815명으로 집계됐다. 휴일보다 평일의 이용객 수가 약 5000여명 더 많은 편이다.
운정에 거주하는 이용객 조 모(남·43) 씨는 "GTX-A 노선이 개통돼 운정에서 서울 출·퇴근이 너무 빨라져 실감이 안 날 정도"라면서 "그동안 파주 지역이 변방으로 소외된 느낌이 많았는데 이제야 수도권으로서 지역 기능을 하는 것 같아 좋다"고 반가워했다.

옆좌석의 최 모(여·41) 씨는 "운정중앙역에 버스 환승 시스템도 잘 돼 있어서 이용에 불편은 없다"면서도 "다만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깊게 내려가서 불안감도 없지 않아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 가용 대수가 많아 편리하다"고 밝혔다.
GTX 서울역에는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전용 환승통로를 운영 중이다. 이를 이용하면 지하1층 환승대합실까지 가지 않아도 환승이 가능해 GTX-A 노선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이동하는 승객이 편리하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지하철 4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투데이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