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어로 말해요”는 지역 주민들이 청각 장애인과의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초 수어 회화를 배우고, 마지막 2회차는 성북구 수어통역센터와 연계해 수어 통역사와 밀착 실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교육 과정 출석률 80% 이상인 11명의 수강생에게는 공식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수료자는 향후 더 높은 단계의 수어 교육과 함께 관내 행사 시 수어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30일에 진행된 제6회 삼선동 주민총회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공감대가 반영되어 2026년 주민자치계획으로 “수어 두 번째 이야기”가 선정됐다. 이로써 수어 교육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삼선동의 대표적인 포용형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
수료식에 참석한 이명주 삼선동장은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우리 마을의 큰 울림이 됐다”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삼선동 이충구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수어 교육을 통해 세대·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소통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어를 비롯한 다양한 참여형 교육 ㅍ로그램을 통해 더 따뜻하고 연결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선동 주민자치회는 다양한 주민 교육 및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와 상황의 경계를 넘어서는 “함께 사는 마을 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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