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관광공사, '매향리 여행' 첫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화성시 매향리를 평화와 생명이 숨 쉬는 문화·생태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8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 행사를 개최해 과거 미군 폭격 훈련장이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평화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 포스터. (사진=경기관광공사)
이번 사업은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매향리의 역사적 의미에 문화예술과 생태 체험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로 구성됐다. 주말여행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연극과 뮤지컬 공연, 서해 갯벌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와 북콘서트가 포함된 ‘RE:매향 농섬여행’, 갯벌 생태 탐방과 철새 관찰이 가능한 ‘RE:매향 생태여행’ 등이다. GPS 기반 모바일 앱을 활용한 게임 미션과 캐릭터 수집 활동도 마련돼 전 연령대가 교육과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첫날인 8월 30일에는 폭격 중단 서명일을 기념하는 ‘사격장 폐쇄 기념 갯벌 퍼포먼스’를 참가자 전원이 체험하며 매향리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대동 축제의 장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매향리평화기념관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특별 할인가인 1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및 매향리평화기념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아픈 역사의 공간인 매향리를 희망과 즐거움이 깃든 장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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