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김장 그리고 날씨

강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5 18: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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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 기자
▲강민주 기자
해마다 고교 3학년 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들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날씨다. 1993년 이래 수능일 날씨는 수험생의 컨디션과도 직결되기에 매번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통상 수능일에는 ‘한파’가 당연시될 정도로 춥다. 겨울 날씨가 아닌 것처럼 따뜻한 날을 보이다가도 수능일이 되면 갑자기 추워져 관심이 집중된다. 그래서 '수능 한파'가 국립국어원 사전에 수록될 정도다.

이는 ‘수능 무렵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그만큼 수능일은 추운 날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수험생은 날씨 걱정을 크게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22학년도 수능일 전후 맑고 온화한 날이 많아 수능 한파는 없겠다고 예보했다. 수능 당일인 18일은 중부지방 일부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험생은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수능이 끝나면 김장 시즌이 본격화된다. 김장 때도 계절적으로 겨울이 본격화되는 시기라서 많이 추운 날씨다.

근래들어 세대 특성 등으로 김치 수요가 이전과 비교해 많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김장을 담그고 있는 편이다.

최근 중국에서 김치를 자신들의 문화로 왜곡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심각하다. 따라서 전통 측면에서 김치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민족 유산으로 지켜야 할 중요성이 있다.

이에 올해초 한 대학 교수가 미국 현지의 뉴욕타임즈에 김치광고를 게재해 한국의 대표 음식문화로 강조했다.

당시 '한국의 김치, 세계인을 위한 것' 제목으로 게재된 광고를 통해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역사적으로 수천 년 동안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로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광고 문구에 "김치는 현재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발효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한국의 김치는 세계인의 것이 됐다"고 표기해 '김치는 한국 전통 음식'임을 밝혔다.

김장을 담글 때도 날씨를 많이 본다. 지금은 시장이나 온라인, 방송에서도 김치를 대량으로 판매하기에 직접 담그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전에는 가족, 친지나 이웃이 모여 마당에서 김장을 담궜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는 김치를 버무리기 힘들어 겨울이지만 따뜻한 날을 골라 모였다. 그렇기에 날씨는 김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였다.

수능과 김장에는 날씨가 선택의 기준이 됐지만 지금은 날씨가 그런 날씨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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