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주춤?"…강남권 아파트는 신고가 속출

최정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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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등 영향 없어…'신통기획' 기대감 상승
▲63전망대에서본 강남아파트 야경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 등 금융 규제로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남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재건축 규제부터 보유세 부담 강화 등 많은 규제 대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강남지역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 폭이 0.01% 축소됐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0.07%)는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5%)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 있는 중대형이나 진척 기대감(신통기획 등) 있는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3%)는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지역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거래절벽에도 오히려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전용면적 160㎡)는 종전 신고가보다 2억원 오른 6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면적 195㎡)도 7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사실상 묶이면서 오히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의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비사업 일정을 단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통기획(신속 통합기획)' 호재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6구역을 제외한 5개 구역에서 신통기획을 신청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에 집값 하락은 제한적으로, 강남지역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 강화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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