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예술축제, 규모·내용 업그레이드…새 역사 쓴다”
투데이1
webmaster@gsdaily.co.kr | 2025-09-22 15:17:13
“호수예술축제, 국내 최초 멀티 스테이지 공연과 드론쇼로 새 역사 쓴다”
가을을 알리는 고양특례시 최대 문화행사 ‘2025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14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규모와 프로그램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를 만나 올해 축제의 준비 과정과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어봤다.
―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올해는 ‘예술, 거리에서 날아오르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60개 팀이 참여해 총 1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예술가들이 호수공원과 광장 곳곳을 무대로 삼아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커스, 거리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가 하루 종일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 시간에 방문하셔도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개막작이 특별하다고 들었다
“올해 개막작 ‘Beyond the Dream - 꿈결 너머’는 국내 최초로 불꽃극과 공중 퍼포먼스를 결합한 멀티 스테이지 공연입니다. 한울광장과 주제광장에서 동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동하지 않아도 서로 다른 장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형 불꽃과 공중 퍼포먼스, 현장 음악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개막 공연은 27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며 고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합니다”
―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27일과 28일 이틀간 오후 8시30분부터 열리는 ‘불꽃 드론 라이트 쇼’를 주목해 주세요. 총 1200대 드론이 일산호수공원 상공에서 환상적인 군무를 펼칩니다. 여기에 불꽃놀이까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영화 속 장면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호수 주변 어디에서나 장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축제와 지역경제를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됐나
“네, 지역 상권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장항동 상점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종이 영수증을 가져오면 피크닉 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영수증 교환소’를 운영합니다.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과 일산문화광장 종합안내소에서 진행하며, 시민들이 지역 가게를 이용하고 축제도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 폐막공연은 어떤 무대가 준비돼 있나
“폐막공연은 가수 박정현 씨가 장식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가을밤 호수공원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함께 하신다면 정말 특별한 추억이 될 겁니다”
― 방문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해 약 46만5000명이 축제를 찾아주셨습니다. 올해는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만큼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공연은 객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돗자리나 담요를 가져오시면 훨씬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축제가 될 테니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도시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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