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사 백석빌딩으로 이전 불가능 해지나

최정석 기자

jschoi@naver.com | 2025-04-01 14:49:47

고양시의회 임시회서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임홍열 의원, 신청사 건립 재개촉구안 발의

고양특례시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고양특례시청 부서 재배치 예산 65억 원이 전액 삭감돼 백석업무빌딩으로 시 청사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고양특례시의회 임홍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 신속한 재개 촉구결의안'이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귀추가 주목된다.

▲고양시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임홍열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있다. (사진=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은 촉구 결의안 제안 이유로 ▲신청사 건립 사업은 고양시장이 제출하고 고양시의회에서 의결을 한 사안인데 이를 임의로 중단하는 것이 지방자치법 취지에 어긋나는 점 ▲신청사 건립을 위해 이미 적립된 기금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재정 운영의 비효율성과 책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점 ▲2026년 6월까지 신청사 건립 착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상 부지의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환원될 위험이 있어 고양시의 행정적 실패로 기록될 것이 분명한 점 ▲신청사 건립이 미뤄질 경우 행정 신뢰도가 하락하며 고양시민들이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결의안에는 고양시장에게 신청사 건립사업을 즉각 재개하고, 신속한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 이행 촉구 및 신청사 건립이 지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행정적 손실(그린벨트 환원, 추가 비용 발생 등)에 대한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고양시 백석업무빌딩 전경. (사진=고양시)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 사업을 방치해 행정적 무책임을 초래하지 말고 고양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임홍열 의원은 “이미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청사 이전 사업 및 부서 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공무원들은 더 이상 백석 업무빌딩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상태에서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을 속히 재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에 신청사 예정 부지가 그린벨트로 환원되는 2026년 6월 이전인 지금이 건립사업을 재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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