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지구 연구용지 1개 필지 외국인 투자기업에 분양

최재영 기자

jychoi@naver.com | 2025-08-01 16:27:51

글로벌경쟁력 갖춘 바이오기업 유치에 초점
총 4만7820㎡ 규모…사업 의향서 12일 마감

경기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내 연구용지 한 필지가 외국인 투자기업 단독 법인을 대상으로 분양된다. 배곧지구 연구용지 1-1필지는 총 면적 4만7,820.3㎡ 규모로,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인 배곧지구에 위치해있다.

이번 분양은 첨단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 중인 배곧지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 유치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모 절차는 오는 12일까지 질의서 및 사업 의향서를 받고, 9월29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어 10월10일 사업계획서 심사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중 토지 매매계약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배곧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전경.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심사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평가 기준도 사전에 고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이번 분양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용 연구용지가 배곧지구 내에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분양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바이오 벤처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은 향후 시흥 배곧지구가 동북아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내비쳤다.

한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첨단 인프라와 연구 중심 생태계가 조성된 배곧지구에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관련 벤처와 중소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정책이 지속된다면 자본력 있는 외국계 기업 진입도 한층 활발해지며, 혁신 기술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배곧지구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자체 역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배곧지구가 외국인 투자와 기술 교류의 거점으로 부상할 경우 인근 도시 및 지역경제에도 확산효과가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대규모 연구용지 공급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허브 유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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