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11일 개막한다
김가연 기자
minjoo@gsdaily.co.kr | 2025-09-05 10:18:17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11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는 경기도 전역으로 상영 공간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들이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50개국에서 출품된 143편의 다큐멘터리가 7일간 상영된다. 주요 상영관은 ‘CGV 파주야당’과 ‘메가박스 킨텍스(고양)’로, 파주를 비롯한 경기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파주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DMZ 접경지역을 답사하는 ‘DMZ 다큐로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특별상영’, ‘감독과의 대화’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식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전 행사도 열린다. 평화곤돌라 체험, ‘갤러리 그리브스’ 특별상영 관람 등은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개막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날 운정중앙역과 개막식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도 운영된다. 버스는 운정중앙역에서 오후 3시부터 6시 20분까지, 개막식장에서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올해 개막작은 데이비드 보렌스타인, 파벨 탈란킨 감독의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기, 러시아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선전 교육과 선동의 실태를 고발한 내용으로, 현실과 대면하는 다큐멘터리의 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에게 다큐멘터리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를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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