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분위기 달라졌다?…DMZ 평화관광 인기몰이

투데이1

webmaster@gsdaily.co.kr | 2025-09-02 13:18:14

올 1월~8월 관광객 32만여 명...1년새 12%↑
도라전망대 옥상 개방 등 영향...방문 이어져

DMZ 평화관광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DMZ 평화관광을 찾은 방문객은 약 32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 특히 6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석 달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약 25% 늘었다.

▲도라산전망대 전경. (사진=파주시)

관광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는 지난 6월 중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따른 접경지의 군사적 긴장 완화가 꼽힌다. 군사적 긴장이 낮아지자 관광객 발길도 자연스레 이어졌고, 1년 넘게 출입이 제한됐던 도라전망대 옥상 개방도 다시 이뤄졌다. 개방 이후 전망대를 찾는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DMZ 평화관광지 중 인기 노선으로 떠오른 ‘도라산 셔틀열차’는 지난 8월 8일 운행 1주년을 맞이했다. 200석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고려해 도입된 이 열차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주요 명소와 연계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의선 열차. (사진=독자 제공)

관광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병행됐다. 1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3월부터 관광버스 출입 허용 대수를 하루 65대에서 90대로 늘렸고, 4월부터는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의 출입 인원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결정이 관광객 유입 증가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화관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관광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에 평화관광지가 선정됨에 따라,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2026년에는 보행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제3땅굴 모노레일을 전면 개조해 선보일 계획이며, 이 일대를 역사와 평화, 생태가 공존하는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DMZ 평화관광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변화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들이 찾고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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