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수원·광주 ‘오르빛 워터파고다’ 선보인다
최재영 기자
jychoi@naver.com | 2025-09-04 12:32:32
체험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연말까지 진행
경기도가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기술 체험의 장을 선보인다.
4일 경기도는 9월부터 10월까지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수원시 장안공원,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등 3곳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물(워터)과 소원을 이뤄주는 탑(파고다)의 상징성을 담은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12m 높이의 거대한 물탑과 다양한 크기의 물 덩어리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관람객은 물 덩어리를 굴리고 쌓으며 소원 탑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QR코드를 활용해 각자의 소망을 입력하고, 이를 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도 마련돼 있어 체험의 몰입도를 높인다.
빛과 소리, 물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이번 전시는 ‘오르:빛’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빛을 통해 지역 곳곳을 밝히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
‘오르:빛’은 천체의 궤도를 뜻하는 orbit과 빛을 합친 말로, 경기도의 문화적 정체성과 비전을 표현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지난해 경기도청 구청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물을 콘셉트로 기획된 것으로, 202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도내 7곳에서 약 2만 명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올해도 많은 도민들이 현장을 찾아 문화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지난해 도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전시”라며 “올해 역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새로운 문화기술을 경험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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