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아시아 공항 최초 SAF 인센티브 시행

최정석 기자

jschoi@gsdaily.co.kr | 2025-05-02 10:09:38

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항공사 대상
2년 5억 원 규모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친환경 공항 운영…글로벌 경쟁력 강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지속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약 5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인센티브는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도입되는 SAF 상용운항 지원 정책으로,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항공유로의 전환 및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조치다. 

▲인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항공사·정유사가 체결한 ‘SAF 상용운항을 위한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해당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공사는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되었다. 

이번 인센티브는 국내에서 생산된 SAF 1% 이상을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최대 5억원 한도로 인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시아를 포함한 단거리 노선은 편당 약 87,000원,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약 12만4000원의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대상기간은 2025년 1월~12월(1차 년도), 2026년 1월~12월(2차 년도)로서 2025년도 연간 운항실적에 대한 지원신청 및 금액 산정 후 2026년에 해당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센티브 제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kr/sites/co_ko)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감축 상쇄 프로그램(CORSI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항공산업의 탈탄소 전환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인센티브 시행은 국제 환경규제 대응 및 국내 항공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SAF 도입 확대를 통한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저감과 정유·화학·소재산업의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관련 산업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다수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인센티브가 인천공항의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을 강화하고 국내 항공·정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및 국내 항공산업이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지속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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