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순직 해병 수사 착수…'3대 특검' 박차
정치팀
| 2025-06-24 09:27:42
이른바 ‘3대 특검’이 모두 특검보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 체제에 돌입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 민중기 김건희 특검, 이명현 순직 해병 특검 등 특별검사팀은 지난 12일 임명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특검보 임명을 모두 완료하며, 각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내란 특검-비상계엄·외환죄 정조준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수사로 상당 부분 진척된 ‘12·3 비상계엄’ 사건을 한층 더 강도 높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특검법에 새롭게 추가된 외환죄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 내란 및 국가안보 관련 범죄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내란 특검팀은 이미 6명의 특검보와 42명의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하는 등 대규모 인력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건희 특검-16개 의혹 동시다발 수사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은 주가조작, 국정개입 등 16개에 달하는 방대한 의혹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책임 여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검사와 수사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며, 서초동 임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수사 준비를 마쳤다.
▲순직 해병 특검-외압 의혹 수사 착수
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순직 해병 특검팀도 특검보 4명 임명을 마치고,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과 공수처로부터 인계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 특검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순직 해병 최상병 사건의 외압 의혹과 진상 규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속도전으로 진용 구축, 주말 반납 빠른 진행
이번 3대 특검은 국회 본회의 통과, 대통령 임명, 특검보 인선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속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특검팀은 주말도 반납한 채 수사 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사 대상자 소환 및 자료 확보 등 실질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각 특검팀은 맡은 사안의 진상 규명에 착수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내란 특검팀은 기존 검찰·경찰·공수처 수사로 상당 부분 진척된 내란 사건을 더욱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으로 특히 특검법에 새롭게 포함된 외환죄 의혹에도 칼끝을 겨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3대 특검’의 본격 가동은 정치·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각 특검팀이 방대한 의혹과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규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과 국가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투데이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